K-물관리 기술로 아시아 협력 강화

한국수자원공사 베트남서 AWC 이사회 주관, 기후위기 대응·물문제 해법 논의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이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물위원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물위원회(AWC) 이사회를 주관했다.

AWC는 2016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K-water가 설립한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기구로 현재 26개국 176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는 베트남·카자흐스탄·태국 등 주요국의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water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AI정수장, 스마트관망관리(SWNM) 등 한국형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공유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K-물 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사회와 연계해 열린 기업기술박람회에는 국내 물테크 기업 15곳이 참여했다.

K-water는 AI·빅데이터 기반 물관리 솔루션, 지능형 누수관리 기술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소개하며 각국 정부·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주선해 수출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7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제4차 아시아국제물주간(AIWW) 계획도 공개됐다.

제4차 AIWW는 ‘지속가능한 물 솔루션을 통한 아시아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물 분야 다자협력을 촉진하는 국제무대로 준비된다.

윤석대 사장은 “AI와 기후위기 시대에 AWC는 아시아 공동대응의 핵심 플랫폼이자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을 선도하는 교두보”라며 “물산업을 정부의 AI 3대 강국 과제와 연계해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