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어 문법에 안 맞는 엉터리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며 "방송 발언이나 정부 공문서 등 공식 언어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한 데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통령 스스로 본인의 언어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6일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좌아하게' 같은 단어 태연하게 SNS에 올리면서, 문법 타령하면 되겠는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장례식장 표준약관을 개정해 유족 동의 없이 화환을 임의처분할 수 없도록 했다고 보고하자 "보통 조화(弔花)라고 하지 않나. 경사에 쓰는 꽃을 화환이라고 한다"고 하면서 '엉터리 단어' 지적을 했다.
장 대표는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사전을 찾아보면 '화환'은 '생화나 조화를 모아 고리같이 둥글게 만든 물건. 축하나 애도 따위를 표하는 데에 쓴다'"고 표준국어대사전 정의를 제시하며 "대통령이 틀렸다. 화환에 축하화환도 있고 근조화환도 있는 것"이라고 역으로 지적했다.
장 대표는 "가만히 있으면 본전은 한다는 말이 있다. 잘 모르면서 나서면 망신만 당하는 것"이라고 비꼬며 "국무회의가 무식 경연장이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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