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사가 원청교섭을 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해온 하청노동자들이 일부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웰리브지회와 거제통영고성조산하청지회가 모인 ‘한화오션 원청교섭 승리 공동투쟁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청교섭과 차별 없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이어온 하청노동자 6명 중 TC-82 크레인에 올라 농성해 온 2명이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땅에 내려온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6명은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내 도장 공장 옥상과 타워크레인 두 대 등 총 세 곳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이 중 한 곳의 농성이 이번에 해제됐다.
하청노동자들의 주 요구는 원청교섭이었다. 한화오션은 중앙노동위원회의 '교섭요구 노동조합 확정공고 시정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단체급식·통근버스·시설관리 등 일을 하는 하청 노동자가 속한 웰리브지회와 교섭하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고, 이날 오후 4시 한화오션 내 서문금융센터 안전교육장에서 첫 원청교섭이 열리게 됐다.
공투위는 "두 노동자가 다시 땅을 밟은 이유는 하나다. 7개월 넘게 기다려온 원청교섭 자리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서다"라며 "원청교섭을 책임 있게 진행하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위는 "한화오션은 더 이상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