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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술 처세술’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13>
언젠가 여당의 한 유력한 정치인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직접 작성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내게도 동일한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명목인즉 ‘미래산업 정문술 대표께 드리는 공개 질의’였다. 국가 경제와 정치 구습에 관한 공개 토론을 벌이자는 내용의 공개제안서였다.읽는
정문술 벤처경영인
2003.09.19 09:05:00
유혹으로 돌아온 인연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12>
나는 <미래산업>을 창업하기 전에 18년 동안 <중앙정보부>에서 일했다. 모두가 짐작하겠지만 그 시절 <중앙정보부>의 위세는 정말 대단했다. 최상부에서부터 최말단까지 각종 이권 청탁이 끊이질 않는 곳이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쏠쏠한’ 자리가 따로 있었다. 수완 좋고
2003.09.18 08:52:00
가혹한 부정(父情)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11>
한국의 아버지들은 가엽다. 사욕없이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했던 두 정치인이 차례로 대통령이 되었고, 또 차례로 고개를 숙였다. 아들들 때문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비 대신 여기저기 나서라고 가르치거나 시켰을 리 만무하다. 그들의 주제넘음을 알면서도 심약한 부정
2003.09.16 08:50:00
유산은 독약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10>
대학생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했더니, 한 대기업의 2세 총수를 1위로 꼽더라는 내용의 신문기사를 읽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니 1위뿐 아니라 5위까지가 소위 ‘대기업 2세’들이었다. 성공적인 기업경영과 그를 통해 막대한 부를 이룬
2003.09.15 09:01:00
버리면서 얻는 행복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9>
얼추 밥값은 한 듯하여 이제야 마음이 겨우 편안하다. 사실 그동안은 너무 쫓기듯 살아왔다. 차라리 모든 것을 내주고 나니 모종의 경계선을 넘어 비로소 안식처로 돌아온 느낌이다.‘이 자리’에 서보니, 일단 재물에 대한 태도부터 달라짐을 느낀다. 돈이라는 물건, 처음에
2003.09.10 09:27:00
또 다른 노욕(老慾)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8>
돈을 잘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자선 공부’를 시작했지만 막상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바야흐로 ‘첨단과학의 21세기’가 아닌가. 아직 한국에서 손을 못 대고 있는 ‘첨단’이 너무나 많았다. 아무려나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볼까도 싶었지만,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선진
2003.09.09 08:45:00
돈 쓰는 법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7>
카네기와 록펠러처럼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은 그 돈의 일부를 사회로 돌린다. 그들은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기부모델 1세대’다. <베풂의 기술>이란 책으로 유명한 폴 마이어는 아예 자선을 위해 사업을 한다. 사회에 보탬을 주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려면 장사를 해야
2003.09.08 08:50:00
몰인정과 몰상식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6>
어떤 행인이 길에서 두툼한 지갑 하나를 주웠다. 돈도 돈이지만 주인되는 사람의 신분증이며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전화번호부 등이 그 안에 들어 있었으니 주인되는 사람의 안타까움을 알 만했다. 행인은 그 지갑을 경찰서에 갖다준다. 경찰서에서 상주하고 있는 각 신문사
2003.09.05 08:57:00
정문술 목에 방울 달기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5>
2003년. 나의 은퇴는 벌써 옛일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지인들의 취직 청탁은 심지어 정원 관리, 공장 청소, 구내식당에 이르기까지 한도 끝도 없이 밀려온다. 은퇴했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막무가내다. “그래도 오너는 오너”라는 식이다. 이러저러한 일에 “신경 좀 써달
2003.09.04 08:42:00
비상근 상담역
정문술의 거꾸로 인생론-'노욕(老慾)' <4>
<논어>에서는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이라 했다. 인물이 순후해진다는 그 예순에 맞춰 은퇴를 작정했었다. 나름대로 소박한 멋을 부리고 싶었던 게다. 하지만 싱거운 욕심이었다. 마침 <미래산업>의 나스닥 진출과 시점이 맞물려버린 것이다. 그래서 별수없이 2년이 늦어
2003.09.02 08:53:00